안녕하세요. 날씨가 이미 추워져서 많이 늦었지만, 저희 집에서는 오늘에서야 선풍기를 창고로 돌려보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름내 쓰던 선풍기를 그대로 넣어두었다가 다시 사용 전에 청소를 하기도 하는데요. 먼지가 쌓인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먼지가 굳어서 잘 안 닦이기에 저는 선풍기를 넣어두기 전에도 청소를 하는 편입니다. 선풍기 청소가 처음이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서 간단하게 분해 및 청소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선풍기 청소 방법 - 선풍기 분해 방법
사실 선풍기 청소는 분해만 하면 80%는 끝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글의 대부분은 선풍기 분해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선풍기마다 약간씩 다르겠지만, 선풍기 분해는 선풍기 날을 감싸고 있는 살과, 선풍기 날 그리고 몸체를 분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준비물은 십자드라이버 정도면 충분합니다. 스스로 기계치라고 생각된다면 반드시 분해 과정에서 사진을 찍어가면서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집 선풍기는 아래 사진과 같은 모양입니다. 그냥 표준 선풍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선풍기 살 부분은 분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잠기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의 나사를 십자드라이버로 풀어준 후 레버를 열어 줍니다.
레버를 열고나면 앞쪽 살부분이 분해됩니다. 참 쉽죠?
이렇게 분해한 뒤에는 선풍기 날을 잡아주는 마개가 있습니다. 이 마개는 보통 선풍기가 회전하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풀립니다. 마개를 반대방향으로 풀고 나면 선풍기 날을 앞으로 빼서 분해할 수 있습니다.
선풍기 날을 빼고나면 선풍기 뒤쪽 살을 고정해 주던 장치가 있는데요 이 부분도 돌려서 뺄 수 있습니다. 빼서 앞으로 제거해 줍니다.
다 제거하고 나면 선풍기 뒤쪽 살까지 분해할 수 있습니다.
선풍기 청소 방법 - 온수 청소
선풍기를 힘들게 분해했는데 휴지 정도로 닦고 다시 조립하는 건 수지타산에 맞지 않습니다. 먼지도 깔끔하게 제거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분해한 선풍기 부속품을 깔끔하게 청소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방법은 온수청소입니다. 말 그대로 따뜻한 물에 먼지를 불려서 청소해 주는 것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청소 솔과 비누 혹은 약간의 세제, 세숫대야입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 너무 뜨겁지 않은 온수를 세숫대야에 받아 선풍기 부속품을 담가줍니다.
- 약 10분 정도 먼지를 불려준 후 솔에 세제를 살짝 묻혀 닦아줍니다.
- 흐르는 물로 헹군 후 말립니다.
선풍기 청소 방법 - 마무리
청소한 부속품을 조립하는 것은 분해의 역순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조립이 어려우신가요? 분해하면서 찍어두신 사진을 보시면 아주 쉽게 조립하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조립만 하고 창고에 넣는다면, 청소한 효과가 반밖에 없습니다. 창고에서 먼지가 쌓이지 않게 막도록 선풍기 커버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내년 여름 꺼내서 사용 전에 청소를 하겠지만, 먼지가 너무 많이 쌓여서 굳어버리면 청소가 곤욕스러울 수 있습니다. 선풍기 커버는 만원~2만 원 사이의 가격이면 충분하니 선풍기 구매 시 별도 커버를 받지 못하셨다면 구매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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